날씨가 많이 흐린 주말 생각이 난 대평리 물고기 카페.
결정과 동시에 출발을 했지만, 갑자기 내리는 비가 우리들을 주춤하게 만들었습니다. 쩝-

그래도 우리들은, 제주도 날씨는 가는 곳 마다 날씨가 다를 수 있으니, 무조건 밟자!! 였습니다.ㅋ
아줌마 근성들이었을까요?

무작정 갔던 처음과는 달리, 좀 더 찬찬히 느끼고 오자는 신념 아래, 다시찾은 안덕면 대평리 마을.
주차장에서 보이는 저~ 건너의 절벽. (아직도 정체는 잘 모르겠어요^^)

물고기 카페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 위치한 카페 '물고기'는 거짓말, 나쁜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으로 유명한 장선우 감독님 과 그의 아내인 이혜영 씨가 내려와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제1편. 물고기카페, 물고기를 판매하는 곳인가요? | http://luvmaya.tistory.com/110
제2편. 카페 내부엔 감독님이 계실까?  | http://luvmaya.tistory.com/111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걸어 들어가며(주차장과 카페 거리는, 30초도 안걸림) 찍은 주변 풍경.
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색 가로등이 있는 곳이 바로 물고기 카페 입니다.




소박하고 귀여운 간판. 잘 보이시나요? 저 멀리 함께 온 일행도 보이네요^^


맞은 편 항상 서 있었던 자전거- 이번엔 다른 자전거가 세워져 있었어요!


시원한 이 곳에서도 여름에는 더웠나봐요, 보이지 않았던 선풍기 등장, 짜잔-


카페의 카운터(?)가 아닌, 작업실의 포스를 뿜고 있던 그곳.
이 곳에서 장선우 감독님이 컴퓨터도, 독서도 하고 계셨습니다. 아차. 두번째 방문하니, 감독님이 계셨어요.
사실, 너무 부끄러워서 아는척은 못했지만, 감독님이 직접 해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상 주방에서 요리하고 계신 듯 했어요^^


처음에도 신기해 했던 메뉴판, 식탐으로 인해 메뉴판은 대충대충. (죽일놈의 수전증!)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했기 때문에, 식사는 패스-
간단하게 '허니브래드''카페라떼'를 주문. 그때부터 우리의 시끄러운 수다는 시작되었지요:)




두꺼운 식빵을 살짝~ 구워 그 위에 허니(꿀)을 발라 나왔네요. 맛이요? 꿀맛이죠:)


커피와 함께 나왔던 설탕과 시럽.
복불복으로 1/2 마시기를 했지만, 한방에 져버린 친구녀석. 무슨 핑계를 그리도 대는건지,,,,


밖에서 바라본 카페 모습. 흑백으로 한번 바꿔봤어요~

비가 살짝 그치고 돌아가면서 동네 한바퀴를 돌기로 했습니다.
최근 제주올레 8코스(월평~대평)로 소개가 되면서 해안도로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더라구요.

*이미지 : 제주올레 홈페이지




앗. 다시한번 사진을 찍으려 보니 모형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던 백로(?, 정체가 뭘까요??)가 있었습니다.
몸에 진흙 같은 것을 잔뜩 묻히고 돌아다니는지, 아주 까맣게 서 있더군요. 아 신기해-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여전히 조용하고 고요하던 동네, 대평리.
비가 와서 더 축-늘어진 느낌이었지만, 비 오는날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아주 좋은 느낌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비 내리는 주말. 연휴 계획이 없으신 분들.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서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가보세요.
맑은 날에 보는 풍경보다 더 신기한 풍경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더 좋겠지만요^^

두번째 찾아간 그 곳 물고기 카페.
세번째에도 색다른 느낌을 안고 올 수 있길 바라며-


Posted by M'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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