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유럽축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유럽축구 개막을 특집으로 3대 빅리그의 판도를 예상해 보려고 한다.

첫번째 순서로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를 알아본다.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은 박지성 선수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많은 선수들이 진출했었고 지금도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제일 관심있게 지켜보는 리그이기도 하다.

EPL이 8월 9일(한국시간) 커뮤니티 실드(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승부)를 시작으로

약 9개월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이슈는 전무후무한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4연패 여부와 

소위 빅4(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날)라고 불리는 챔피언스 리그 단골팀들의 구도가 깨질 것인가에 있다.

실제로 지금껏 리그 3연패를 한 팀은 있었지만(그마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98-99부터 00-01까지) 

4연패를 이룬 팀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92년도) 이전부터 계산하더라도

Huddersfield(1924~1926), Arsenal(1933~1935), Liverpool(1982~1984)의 3연패가 기록이다.

이번시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한다면 전무후무한 4연패가 될 뿐만 아니라

리버풀의 통산 최다 우승기록(18회)을 뛰어넘게 된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이 지난  17번의 프리비어리그에서 단 1번만 우승팀을 놓친 

빅4의 구도가 깨질 가능성이 가장 큰 시즌이라고 한다.

(실제로 92년 출범이후 94-95시즌 블랙번의 우승을 제외하고는 모두 빅4가 우승을 했다.
물론 리버풀은 한차례도 우승을 못했지만....ㅡㅡ)

신흥갑부들이 다른 구단들을 하나씩 인수하면서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비해 빅4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는 알 파힘 구단주의 오일머니에 힘입어 엄청난 선수보강을 하고 있고 

빅4는 주축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약화가 예상되고 있다.
  



우승이 가능한 팀들 위주로 한번 살펴보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뭐니뭐니해도 아직까지 우승 1순위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생각한다.

IN :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마이클 오언, 마메 비람 디우프

OUT : 크리스티아노 호날도, 카를로스 테베즈, 호드리고 포제봉, 리 마틴, 프레이저 켐벨, 리차드 어케슬리, 마누초

팀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도가 레알로 떠나버렸고

테베즈마저 맨시티의 공세에 넘어가버렸다.

대체자로 발렌시아와 오베르탕을 영입했지만 발렌시아가 호날도의 공백을 메꾸기에는 아직 역부족이고

오베르탕도 유망주에 불과하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오언의 영입도 부상이 많은 노장의 영입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는 듯 하다.

가장 실험적인 포메이션과 전술이 나올 수 있는 시즌이고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에

이번 시즌의 성패가 달렸다.


2.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4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비록 지난 시즌은 초반의 부진을 못이겨 시즌 3위로 마감했지만 시즌 후반의 페이스는 무서웠다.

IN : 클라우디오 피사로, 안드레이 세브첸코, 스캇 싱클레어(이상 임대 후 복귀),
      다니엘 스트릿지, 유리 지르코프, 로스 턴불 

OUT : 슬로보단 라이코비치, 벤 사하르, 톰 다이워, 지미 스미스, 리 소이어, 모르텐 닐슨, 세르히오 테제라

첼시의 가장 장점은 여러 루머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의 이탈을 막았고 적절한 선수보강을 한 점이다.

최근 첼시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 존 테리가 이적설에 휘말렸었지만 잔류를 선언했고

공격의 핵 드록바도 다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여기에 러시안 호날도라고 불리는 지르코프의 영입도 큰 힘이 될 전망이고

무엇보다도 AC밀란의 감독이었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의 영입이 가장 큰 기대를 가지게 한다.


3. 리버풀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정작 EPL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는 언제나 2% 부족한 느낌의 리버풀.

IN : 안드리 보로닌(임대 후 복귀), 글렌 존슨, 크리스 마빙가

OUT : 알바로 아르벨로아, 폴 앤더스, 잭 홉스, 저메인페넌트, 라이언 플라인, 세바스티안 레토

특별한 영입없이 전력의 누수만 지켜보고 있다.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우승을 못한 상황이 악재다.

아직 확정은 안되었지만 도세나와 알론소까지 이적을 결신한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선수 영입에서도 타 구단에 뒤지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이 힘들어지는 이유다.
 

4. 아스날


올시즌 빅4의 구도가 깨진다면 가장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큰 팀이다.

지난 시즌은 아스날에겐 악몽이었고 이번 시즌도 큰 변화가 없다면 지난 시즌의 재탕이 될 가능성이 크다.

IN : 에두아르도 다 실바, 토마스 로시츠키(이상 부상 복귀), 토마스 베르마엘렌

OUT : 콜로 투레, 아마우리 비숍, 폴 로저스, 하바드 노르트베이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아스날 역시 손실이 크다. 공격의 핵 아데바요르가 맨시티로 이적했고 콜로 투레도 아데바요르를 따라가 버렸다.

젊은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의 부재가 커지면서 벵거감독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5. 그외 가능성 있는 팀들.

- 맨체스터 시티 :  단연 관심을 받고 있는 다크호스 중 하나다.
                   
IN : 스튜어트 테일러, 가레스 배리, 로케 산타크루즈, 리차드 마틴, 카를로스 테베즈,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콜로 투레

OUT : 마이클 볼, 대니 밀스, 디트미르 하만, 다리우스 바셀, 조 하트, 다니엘 스트릿지, 조, 겔손 페르난데스,
         펠리페 카이세도, 체드 에반스, 샬럼 로건, 엘라누, 발레리 보지노프,

엄청난 투자의 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팀이다.

- 아스톤 빌라 : 지난 시즌의 돌풍이 이어질 것인가....

IN : 스튜어트 다우닝

OUT : 가레스 배리, 스튜어트 테일러, 마르틴 라우르센, 잿 나이트

선수단 손실이 크다. 그나마 다우닝의 영입으로 측면이 보강된 것이 위안.


이외에도 빅4의 경계대상인 블랙번, 에버튼, 풀럼, 토트넘등 중위권 싸움도 치열할 듯 하다.

여느 때보다 치열하고 재미있는 프리미어 리그가 되길..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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